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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공사 - 경계측량과 현황측량, 기준먹(오야먹)

건축시공/가설공사

by GoldenRain 2021. 1. 3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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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 중의 하나가 측량입니다. 설계도면은 지적도 상에서 건축물을 설계하고 배치하지만 실제 대지와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적도는 오래 전에 실제 대지를 측량해서 축소한 형태로 기록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측량의 오차가 있을 뿐 아니라 시간이 오래 지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지적도에 맞지 않게 사용을 해 왔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에서 첫번째로 할 일은 지적도와 현재 상태의 대지를 맞추는 작업입니다.

가설공사 개요
가설공사 - 공통 가설

 

경계측량 - 경계복원측량

현장에서 공사를 수행하기에 실시하는 대표적인 측량이 경계복원측량입니다. 경계복원측량은 지적공부에 등록된 경계점을 지표상에 복원하는 측량으로 건축물을 신축, 증축, 개축하거나 인접한 토지와의 경계를 확인하고자 할 때 주로 하는 측량입니다.


경계복원측량은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됩니다. 이렇게 신청하면 지정된 날짜에 측량을 해주는데, 지적공부에 기록된 대지의 경계점을 실제 현장에 표시해줍니다. 이 경계점이 실제 대지인 셈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대지 경계점에 막대를 막아서 표시했는데, 실제 도로보다 1m 정도 안쪽에 표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실제 대지가 맞지 않게 되었을 때 인접한 이웃과 마칠을 빚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측량과정에서 인접 대지의 주인과 해당 공사의 건축주, 감독자, 감리자 등이 모두 참석해서 대지 경계점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이렇게 대지경계를 정확하게 표시했다면 이제 배치도에 있는 건물의 위치를 대지에 표시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가급적 영구 시설물에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기존 건물이나 도로 상에 표시하기도 합니다.

 

현황(현상)측량

경계복원측량은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신청하는 것인데, 이외에도 공사 실시를 위해 자체적으로 현황측량을 합니다.현황측량은 측량전문 용역업체에 의하여 시행하는 것으로서 대지의 고저, 지상물의 현황, 그리고 인접건물과의 이격거리 등을 명확히 하여 공사 계획 시에 토공량의 산출과 기준점(bench mark)을 확정하기 위해서 실시합니다.

 

현황측량

 

기준점

기준점(bench mark)은 모든 공사 높이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공사착수 전에 설정하여 공사종료 시까지 존치시켜야 합니다. 현장에는 이미 설치된 기준점을 참고하여, 최소 2개의 영구 수준표를 설치하여 부지정지 및 공사완료 후에도 보존할 수 있게 하여야 하며, 기준점은 이동 및 변형 등이 없게 그 주위를 감싸는 등의 보호조치를 하여야 합니다.

 

 


규준틀

규준틀은 건물의 각부 위치 및 높이 등을 정확히 결정하기 위하여 보조적으로 설치하는 것입니다. 이동이나 변형이 없게 견고하게 설치해야 합니다.

규준틀에는 평 규준틀, 귀 규준틀, 그리고 세로 규준틀 등이 있습니다.

 

기준 먹매김(먹줄치기)

보통 버림 콘크리트면이나 바닥 슬래브를 타설한 후에는 기준 먹매김을 하게 됩니다. 일본식 표현으로 오야먹이라고 학기도 하는데, 건물 외곽선의 기준점이 됩니다.

건물의 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기준먹매김은 보통 4개의 코너부위에 설치됩니다. 아래 그림처럼 기준먹은 건물 외곽선을 따라 1m 정도 안쪽에 주로 설치합니다. 물론 개인적 취향이나 기둥과 같은 구조물의 배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부층 기준먹을 따라 상부층으로 이동하면서 건물 외곽선의 기준을 잡게 됩니다.

왜 이렇게 기준먹을 잡을까요? 예를 들어 아래 그림처럼 각 층을 시공할 때마다 조금씩 오차가 발생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구조체를 시공할 때 거푸집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서 조금씩 왔다갔다 한다고 가정해보면 어느 정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m 안쪽에 있는 기준먹을 따라서 각 층마다 새로 건축물의 외벽선을 맞추어간다면 오차를 계속 수정할 수 있습니다.

각층마다 어느 정도 오차각 발생하더라도 나중에 마감재를 붙일 때 오차를 수정하면 말끔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전에 기준먹이 있는 위치에는 먹매김용 슬리브(Sleeve)를 설치해서 미리 구멍을 만들어 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준먹을 위해 설치한 슬리브

 

이렇게 슬리브를 만들어 측량을 하게 되면 나중에 콘크리트를 메워야합니다. 그래서 콘크리트 슬리브 구멍을 내지 않고 벽체 거푸집에 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슬래브 콘크리트에 구멍을 내지 않고 벽체 거푸집에 기준선을 표시해서 기준먹을 설정한 경우입니다. 물론 슬래브 거푸집에는 구멍을 내서 아래쪽 오야먹과 일치하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거푸집을 시공하는 목수의 입장에서는 콘크리트 구조체만 관심을 두면 됩니다. 그래서 이 구조체를 만들어 내기 위해 거푸집을 세워야 할 위치만 표시해둔 도면을 사용하면서 작업하게 됩니다. 아래 도면을 보면 서로 교차하는 기준먹선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글] 양중장비(타워크레인 설치와 상승)

 

다음은 가설공사와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가설공사 개요

가설공사 - 공통 가설

경계측량과 현황측량

 

양중장비(타워크레인 설치와 상승)

 

직접가설 - 비계

작업발판 및 통로

낙하물재해 및 추락재해 방지시설

 

착공 전후 인허가 관련 서류 정리

 

건축시공 목차
건축재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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