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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VE - 가치공학(VE; Value Engineering)

건축시공/총론

by GoldenRain 2022. 3. 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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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에서의 가치공학(Value Engineering)의 적용은 건설기술진흥법에 명기되어 있습니다.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75조(설계의 경제성등 검토)] 발주청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설계 대상 시설물의 주요 기능별로 설계내용에 대한 대안별 경제성과 현장 적용의 타당성(이하 "설계의 경제성등"이라 한다)을 직접 검토하거나 건설기술용역업자 등 전문가로 하여금 검토하게 하여야 한다.  <개정 2014.12.30.>
1.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인 건설공사의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하는 경우
2.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인 건설공사의 시공 중 총공사비 또는 공종별 공사비를 10퍼센트 이상 조정(단순 물량증가나 물가변동으로 인한 변경은 제외한다)하여 설계를 변경하는 경우
3. 총공사비 100억원 미만인 건설공사에 대하여 발주청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건설공사의 설계를 하는 경우

 

여기서는 가치공학의 기본적인 개념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VE의 탄생

VE는 1947년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로렌스 D. 마일즈가 창시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VA(Value Analysis)라고 불렀습니다.  마일즈는 1947년에 본사 구매부문에서 구매부 코스트다운 담당으로 일하면서 VE기법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고, VA 이론의 기능분석과 창조사고를 중심으로 하는 기본골격을 구축하여, 1948년에서 1950년까지 2년간에 경영관리기법으로서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VE는 『석면(asbestos)사건』으로 개발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GE사에서는 도장공장을 증설하면서 생산라인의 벨트 컨베이어 바닥에 사용할 불연바닥재를 구매했다고 합니다. 바닥재로 석면(asbestos)를 구했는데, 당시에는 석면이 시장에 보급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입수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재업자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① 무엇 때문에 석면을 필요로 하는가.
② 그런 용도라면 석면보다 싸고 좋은 물건이 있다.

자재업자가 대신 제안한 바닥재는 불연처리를 한 종이 제품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GE사에는 불연바닥재로 『석면재를 사용할 것』이라는 방화상의 사내규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제품은 허가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일즈는 그 기능적인 대체재(불연처리를 한 종이제품)를 주문해서 사내규정을 담당하는 담당자에게 실증실험을 진행해서 이 규정을 고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마일즈는 『고객은 물건 그 자체를 사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가지고 있는 기능에 대하여 금액을 지불한다』라고 상사에게 보고했고, 그 사고방식을 VA(Value Analysis)라고 부르며 어떨까 라고 힌트를 얻어 VA라고 명칭을 붙였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마일즈의 VA의 사고방식은 중요한 2가지 점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① 전문업자를 활용한다 --> 팀 디자인을 실시한다.
② 독창력을 이용한다 --> 기능을 만족하는 여러 가지 대체안을 생각해 낸다.

 

VE의 사고방식은 여러 가지가 언급되지만 앞의 두 가지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 고정관념 제거
  • 고객(사용자) 중심의 사고
  • 기능 중심의 사고
  • 집단 사고

 

VE - 가치의 향상

관리기술로서 VE의 최대의 특징은 기능적인 연구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건이나 시스템의 기능을 목적이나 본질로 간주하고, 물건이 가지고 있는 형상을 의식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언어로 기능을 표현하고 추상화합니다.

 

 

이렇게 기능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완전히 새로운 발상을 시도하고 다시 구상화합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보다는 물건의 본질만을 남기고 사상(捨象)하여 추상적인 수준에서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는 것입니다. 그 수준에서 전문가 집단의 능력을 결집하고 팀 디자인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특징적인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VE에서 가치는 다음과 같이 산정합니다.

 

가치(Value)는 기능(Function)과 비용(Cost)의 균형으로 측정합니다. 가치지수(Value Index)를 구하기 위해서는 기능을 수치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능을 수치화하기 위해서는 기능을 평가해서 상응하는 금액을 부여합니다.

 

여기서 비용을 항상 생애주기비용(LCC; Life Cycle Cost)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히 구입비용만 싼 것을 선택하면 주기적으로 수선해야 하는 비용때문에 전체적으로 보아 비용이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치를 높이는 것은 VE활동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치를 높이는 방책으로는 다음의 4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기능을 올리고 비용을 내린다.

 

2. 기능은 일정하고 비용을 내린다.
기능은 일정해도 코스트를 내리면 가치는 올라갑니다. 어떤 물건을 구매한다면 상점을 몇 군데 둘러보아 싼 가게를 찾아서 구매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공단계의 VE활동은 일반적으로 설계도서가 주어져 있기 때문에 구매, 운반 혹은 시공법을 고안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설계 즉, 기능이 일정해도 일하는 방법(만드는 방법)을 고안해서 비용을 절감한다고 하는 것에 이 패턴이 잘 해당됩니다.

 

3. 비용이 일정해도 기능을 높인다.
비용이 일정해도 기능을 높이면 가치가 향상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같은 금액을 지불한다면 기능이 높은, 보다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상품을 찾아서 구매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계단계에 있어서 VE활동은 건축주가 가진 제한된 예산 범위내에서 건축주의 요구에 들어맞는, 타사보다 우수한 설계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즉, 제한된 예산(코스트) 중에서 우수한 설계(기능)를 하려는 활동이 하는 이 패턴이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비용이 다소 올라가도 기능이 큰 폭으로 높인다.
비용이 다소 올라가도 기능이 큰 폭으로 올라가면 가치는 향상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능이 매우 좋다고 생각한 상품을 찾아냈을 때, 예산을 조금 더 쓰더라도 구매하는 경우에 해당될 수 있겠습니다.
유지보수나 에너지 비용 등 운영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재료나 설비기계의 설계변경을 제안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예산이 조금 늘어나더라도 전체적인 기능을 높일 수 있다면 이런 패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능이 조금 내려가도 비용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 계산상으로 가치(V)가 올라가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소위 『싼 게 비지떡』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객의 실망하거나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패턴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VE의 순서

VE의 기본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분 단계 상세단계
대상 선정 - 방침과 계획
- 대상 선정
- 프로젝트 계획
기능 정의 - 정보 수집
- 기능 정의
기능 평가 - 기능 평가
- 기능에 대한 비용 배분
- 가치 평가
아이디어 발상  
아이디어 구체화 - 아이디어 구체화
- 테스트와 증명(평가)
제안 - 제안
- 심사
실시(Follow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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