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쌓기 방법

by GoldenRain 2021. 4. 22. 20:33

건축공사 표준시방서에서 규정하고 있는 벽돌쌓기의 내용을 중요한 것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가로 및 세로줄눈의 너비는 10mm를 표준으로 한다. 세로줄눈은 통줄눈이 되지 않도록 한다.
(2) 벽돌쌓기는 정한 바가 없으면 영식 쌓기 또는 화란식 쌓기로 한다.
(3) 하루의 쌓기 높이는 1.2m(18켜 정도)를 표준으로 하고, 최대 1.5m(22켜 정도) 이하로 한다.

표준시방서의 내용을 기준으로 벽돌쌓기를 살펴보겠습니다.

▶ 벽돌의 크기 및 규격

▶ 벽돌쌓기 수량 산출

막힌줄눈

세로줄눈은 통줄눈이 되지 되면 아무래도 하중이 고르게 분산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막힌줄눈으로 쌓는 것이 상식적으로 합당할 것입니다.

영식쌓기와 화란식쌓기

벽돌을 쌓을 때 한 장 정도의 쌓기 높이를 '켜'라고 합니다. 영식과 화란식 쌓기는 매켜마다 길이 쌓기와 마구리 쌓기를 반복하면서 막힌 줄눈이 되도록 쌓는 방식입니다. 다만 모서리 부분을 맞추기 위해 마름질하는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영식은 이오도막이나 반절로 맞추며, 화란식은 칠오도막으로 맞춥니다. 이 외에도 미식쌓기와 불식쌓기가 있는데 미식 쌓기는 다섯 켜까지는 길이 쌓기로 하고, 그 위 한 켜만 마구리 쌓기로 쌓는 방식입니다. 불식 쌓기는 한 켜에 길이 쌓기와 마구리 쌓기를 번갈아 가며 쌓는데, 보기에는 화려할지 모르지만 내부에 통줄눈이 많이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내벽쌓기

내부 공간을 구획하기 위해 사용하는 간막이벽은 0.5B나 1.0B 쌓기로 하는데, 벽돌(Brick)의 길이를 기준으로 벽체의 두께를 표현한 것입니다. 0.5B 쌓기는 벽 두께가 90 mm가 되고 1.0B 쌓기는 190 mm가 됩니다.

벽돌을 쌓을 때 줄눈의 크기는 10 mm를 표준으로 하는데, 1.0B로 쌓을 때 마구리 방향으로 두 장을 배열하면 90(나비) + 10(줄눈) + 90(나비) = 190이 되어 벽돌의 길이와 일치하게 됩니다.

외벽쌓기

벽돌 외벽쌓기는 주로 점토벽돌로 쌓는 방식입니다. 콘크리트 벽체와 점토벽돌 사이에 단열재를 넣어 외단열방식으로 많이 쌓게 됩니다.

외부 점토 벽돌을 쌓을 때 아래쪽에 개구부가 있으면 콘크리트 구조체 등에 앵글을 설치해서 벽돌을 매달아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앵글 위쪽으로 벽돌을 쌓으면 앵글이 조적 벽체의 자중을 부담할 수 있습니다.

점토 벽돌을 외벽에 시공할 때는 외벽체(콘크리트 구조체나 콘크리트 벽돌 벽체)에 단열재를 먼저 시공하고 어느 정도 빈 공간을 두면서 벽돌을 쌓아 올립니다. 학교나 상가 등 건물 높이가 높으면 점토 벽돌이 자립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벽체에 연결 철물을 설치해서 보강해야 합니다. 연결 철물은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직, 수평 방향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외벽체와 연결해야 합니다. 벽돌벽 자체도 다양한 철물을 일정한 켜마다 설치해서 수평으로 보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