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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의 종류 - 다루끼 / 거푸집공사용/ 수장공사용/ 내장공사

건축재료/목재

by GoldenRain 2023. 6. 1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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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일본식 용어의 잔재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영역이 목재라고 생각됩니다. 다루끼, 오비끼, 산승각 등등.... 여기서는 내장공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다루끼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루끼의 뜻?

다루끼의 일본식 표기는 垂木(たるき)이고, 우리식으로 얘기하면 서까래용으로 사용하는 목재를 말합니다. 오비끼는 일본식으로 大引(おおびき)는 멍에를 말합니다.

 

 

한옥에서와 마찬가지로 서까래는 처마를 길게 내기 위해  처마방향으로 뻗어있는 목재를 말합니다. 한옥에서는 원형 단면의 목재를 사용하지만 일본식 목조 주택에서는 사각형 단면의 각재를 주로 사용합니다. 치수도 규모나 크기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하는데, 우리가 지금 다루끼라고 말하는 각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루끼의 규격

보통 현장에서 다루끼라고 하면 철근콘크리트의 거푸집 공사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있고, 수장공사용으로 내장공사에서 사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골조용 다루끼, 내장용다루끼라고 합니다. 골조용이든 내장용이든 시판되는 다루끼의 규격은 다양한 편입니다. 그래도 건축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다루끼는 다음과 같습니다.

 

골조공사용 다루끼

 

골조공사용 다루끼는 보통 39 × 51 단면이 많이 사용됩니다. 길이는 3600이 주로 생산됩니다.

 

내장공사용 다루끼

 

내장공사용 다루끼는 보통 27 × 27 단면이 많이 사용됩니다. 다루끼를 한 치각 목재라고 합니다. 한 치는 대강 30mm이니까 크기가 30 × 30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치수는 27 × 27인 경우가 많습니다. 

 

목재 제재 치수(Dimension of swan lumber)

 

내장 다루끼의 용도

보통 수장공사를 다른 말로 하면 인테리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접하는 마감재를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집의 경우 벽이라면 도배마감이나 도장마감을 하고, 바닥이라면 플로어링 마감을 하겠죠? 최종 마감이니까 당연히 직각으로 각이 진 평평한 면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콘크리트 벽체는 그렇게 매끄럽지가 않습니다.

 

 

위 사진은 콘크리트 벽체 위에 다루끼를 시공한 사진입니다. 다루끼와 콘크리트벽체가 약간 벌어져 있는데, 아래쪽에 벌어진 틈보다 윗쪽에 벌어진 틈이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콘크리트 벽체가 문제입니다. 벽체가 매끈하고 평평하다면 다루끼를 설치할 필요가 없겠죠? 그런데 거푸집을 떼어내고 난 콘크리트 벽체는 면 자체가 지저분할 뿐 아니라 면이 평평하지도 않아서, 어떤 부분은 불룩 튀어나오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들어가기도 해서 면이 들쭉날쭉입니다. 이래서는 도배지를 바를 수도 없고, 칠을 할 수도 없겠죠? 

 

그래서 수평, 수직이 딱 맞는 평평한 벽면을 만들기 위한 바탕으로 다루끼를 붙이는 것입니다. 물론 내단열이라고 하면 다루끼 사이에 단열재를 붙이기도 하지만, 이 현장은 외단열이라 외벽 바깥쪽에 단열재를 붙였기 때문에 내부에 단열재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수직방향의 다루끼는 수직도를 맞춘 평평한 면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콘크리트벽체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즉 콘크리트 벽체에 고정하지 않습니다. 수평다루끼만 콘크리트 벽체에 못을 박아 고정합니다. 수직방향의 다루끼는 콘크리트 벽체에 고정한 수평 다루끼에 의지해서 고정하게  됩니다. 

 

 

수평 다루끼는 아래 사진처럼 일정한 치수로 미리 만들어 둡니다. 위 사진처럼 평평한 틀을 만든 다음에는 석고보드나 합판을 붙이게 되는데, 석고보드의 폭이 900mm이기 때문에 900의 절반인 450 간격으로 수직방향의 다루끼를 설치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450에 다루끼의 폭인 30(27)을 빼면 대략 420의 폭으로 만들면 됩니다.

 

 

 

석고보드는 두께가 9.5mm인 것을 사용하는데 이것을 두 겹(Two ply) 붙이면 평평한 벽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합판보다는 석고보드가 저렴한 편이고 가공하기도 수월합니다. 합판을 자르려면 톱질을 해야 하고 톱밥가루가 날리지만(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톱밥이 많이 날립니다), 석고보드는 칼질을 해서 쪼개면 원하는 치수로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 거푸집용 합판

석고 보드(Gypsum board)의 특성과 종류

 

그런데 석고보드는 강도가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벽면에 무언가를 달아매거나 못을 박아야 한다면 그 부분만 합판을 대면 됩니다. 

 

내장용 다루끼를 사용할 때는 잘 마른 것(함수율 검사)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건조가 덜 된 목재를 사용하면 나중에 비틀리면서 못이 빠지고 형태가 뒤틀어지게 됩니다.

 

목재의 특성은 다음을 참조하세요.

 

 심재와 변재(목재)

 목재의 함수율

 목재의 역학적 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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