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말뚝의 말뚝머리 정리 - 두부 정리

기성 콘크리트 말뚝을 시공하면 말뚝 높이가 제각각입니다. 땅속 단단한 암반을 만나면 말뚝이 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암반의 상태에 따라 높이가 달라질 수 밖에 없겠죠. 그러면 땅위로 튀어나온 말뚝의 높이를 일정하게 맞추기 위해서 말뚝 머리를 정리해야만 합니다. 이것을 두부 정리라고도 합니다.

 

재래식 말뚝머리 정리

KCS 표준시방서에서는 말뚝머리를 정리할 때 말뚝본체를 손상하지 않아야 한다라고만 정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래 사진처럼 말뚝머리를 수작업으로 파쇄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사람을 구하기도 힘들고 위험하기도 해서 더 수월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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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머리의 정리

재래식으로 말뚝머리를 정리하려면 일단 측량을 해서 절단 높이를 표시한 후 철근이 손상되지 않을 깊이만큼 그라인더로 잘라내고 집게차로 파쇄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라인터로 커팅한 부위에서 약 200mm 위 부분을 집게차로 파쇄한 다음 나머지 부분을 인력으로 파쇄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말뚝의 철근을 지름의 40배(40d) 정도 기초콘크리트 안으로 정착해야 하기 때문에 철근을 자르지 않고 남기기 위해 이런 식으로 작업을 해 왔습니다.

 

너무 번거로운 작업이죠. 그래서 요즘에는 아래 그림처럼 측량을 해서 정리할 높이를 표시한 다음 일괄적으로 말뚝 머리를 잘라버립니다.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쉽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말뚝의 철근을 기초 콘크리트 안으로 연장해서 매입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해결합니다. 그래서 아래 그림처럼 생긴 연결철물을 사용합니다.

 

 

기초콘크리트 안으로도 지름의 40배만큼 정착이 되어야 하지만, 말뚝으로도 정착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HD13 철근 6가닥을 사용하는데 중간부분에 말뚝머리에 걸리도록 상부지지대를 설치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이것을 잘라낸 말뚝속에 넣어 설치하는데, 기초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콘크리트가 말뚝 안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부철판을 댄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도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잘라낸 말뚝 머리에 이 연결철물을 끼워넣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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