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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사 - 지반조사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

건축시공/토공사

by GoldenRain 2021. 1. 3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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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사의 가장 큰 어려움은 지반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일 것입니다. 즉 땅 속을 다 파보기 전까지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병원에 가면 X-ray나 초음파 검사를 해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지만, 지반은 워낙 두껍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전체를 투과해서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몇 군데 구멍을 파보는 것(시추, 보링)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지반조사는 건축물을 설계하기 위해 보링 등의 방법을 이용해서 지반전체를 모델화하는 것입니다.

토공사 개요
암반의 분류

 

지반조사 순서

기본적으로 설계단계에서 지반조사를 실시하지만 구조물이 철거되지 않은 단계라면 철거된 후에 시추조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몇 가지 용어를 살펴보겠습니다.

보링(Boring) : 지반의 구성확인이나 원위치 시험을 하기 위한 구멍을 만드는 작업
사운딩(Sounding) : 막대(ROD)에 붙은 저항체를 땅속에 삽입하여 관입, 회전, 인발 등의 저항으로부터 토층의 성상을 탐사
샘플링(Sampling) : 흙의 밀도, 강도 및 압축성 등을 시험하기 위해 흐트러짐 없는 시료를 채취하는 것. 교란, 불교란 시료 샘플링
지내력시험 : 구조물을 설치하는 지반에 재하판을 통하여 하중을 가한 후 하중-침하량의 관계에서 지반의 지내력을 구하는 원위치 시험

지반조사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대지의 몇 군데 지점에 구멍을 파보는 것(보링(Boring))입니다. 구멍을 파는 방법은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 오거식: 오거에 의해 시료 채취. 깊이 10m 이하의 점토층에 적합
  • 충격식: 타격에 의해 경지층을 파는데 이용
  • 수세식: 내관 끝에 충격을 주면서 물을 뿜어내어 파진 흙과 지상의 침전통에 침전시켜 지층 토질을 판별
  • 회전식: 지층의 변화를 정확히 알고자 할 때 드릴 로드(Rod)의 회전 손서대로 시료를 채취


아래 사진처럼 규모가 크지 않은 현장이라면 대지 가운데와 대각선 두 군데를 포함해 3 지점을 파보거나 주요 구조물이 설치되는 지점을 파볼 수 있습니다.


사운딩(Sounding) 시험 - 이렇게 구멍을 파들어가면 좁은 구멍이 만들어지는데, 이 구멍으로 막대(Rod)를 집어넣어서 찔러보면 지반이 어느 정도 단단한 지 감을 잡을 수 있겠죠? 이렇게 막대 형상의 시험체로 보링 구멍 아래쪽 지반을 조사하는 것을 통틀어서 사운딩(Sounding) 시험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표준관입시험(SPT; Standard Penetration Test)입니다. 이렇게 보링하면서 보통 1.5m마다 표준관입시험을 병행합니다.

사운딩 시험으로 베인테스트(Vane test)가 있습니다. 주로 연약점토질에 적용하는데 보링의 로드에 십자(+자) 날개형 베인 테스터를 회전시켜 점착력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보링과 표준 관입 시험


샘플링 - 보링과 함께 병행하는 것이 샘플링입니다. 아무래도 막대로 쑤셔보는 것도 좋지만 땅속 지반을 채취하고 실험실로 가져와서 더 자세하게 검사하면 더 많은 성질(물리적, 역학적 성질)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토질시험

  • 교란시료(BX Boring) : 물리적시험만 적용
  • 불교란시료(NX Boring) : 흙의 물리적 성질시험. 역학적 성질시험이 모두 적용

아무래도 불교란시료 채취가 더 정확한 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내력 시험을 대지를 다 파고나서 기초가 설치될 지반에 직접하는 시험입니다.

지내력 시험- 평판재하시험

평판재하시험 사례 - 결과의 해석

 

지반조사의 결과물

앞에서 정리한 지반조사로 알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지반의 종류와 분포 상태
  • 지지지반의 분포
  • 기초 설계를 위한 지반정수
  • 지하수의 상태
  • 액상화의 위험성


▒ 지반의 종류와 분포 상태 - 보링으로 구멍을 파보면 지표에서 아래쪽으로 깊이에 따라 어떤 지반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구멍을 서로 연결해서 보면 대지 아래쪽 지반이 깊이에 따라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보링 간격을 넓게 하거나 대지 넓이에 비해 보링 개수가 적다면 불확실성이 커지게 됩니다. 보링 사이의 지층은 파보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분포를 보일 수 있습니다.

 지지지반의 분포 - 건축물에는 자중뿐 아니라 많은 하중이 가해집니다. 건축물이 안전하게 기능하려면 건축물에 가해지는 하중을 안정적으로 지반에 전달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건축물이 가하는 하중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지지지반 위에 건축물을 세워야 합니다. 지지지반의 분포는 표준관입시험의 N값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건축물에 가해지는 하중의 크기와 지반의 지지력과 침하 등을 고려하여 설계자가 판단하게 됩니다.

 기초설계를 위한 지반정수 - 지반정수는 표준관입시험의 N값, 전단강도, 수직·수평하중의 변형계수, 단위체적중량 등을 말합니다. 직접기초나 말뚝기초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지반의 설계정수가 필요합니다. 연약 점토질 지반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장기침하(압밀침하)에 대한 지반정수도 실내시험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하수의 상태 - 지반은 항상 일정한 높이로 물이 차 있습니다. 즉 땅속을 파서 어느 정도 깊이에 도달하면 그 아래쪽으로는 흙입자 사이가 항상 물로 차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항상 입자 사이에 물이 차 있는 최고높이가 지하수위입니다. 지하수위는 계절에 따라 현장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하수위가 높으면 구조물에 수압이 크게 작용할 뿐 아니라, 토공사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현장에 많은 물이 고이기 때문에 이 지하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워서 대처해야 합니다.

 액상화의 위험성 - 지진이 발생해서 지반이 반복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지반의 액상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지반에 전단응력이 발생하면 토립자 사이의 지하수 수압이 상승하고 흙탕물처럼 섞여서 거동할 수 있습니다. 지반조사에서는 N값과 토립자의 배합비율을 조사하여 액상화의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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